아마존서 K방역·K식품 뜬다

"코로나19 위기, 한국 셀러들에게 기회로 작용"

유통입력 :2020/10/15 17:52

코로나19 이후 아마존에서 K방역과 K식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그동안 K뷰티와 패션, IT가 강세를 보였는데, 앞으로는 K방역이나 식품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5일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연례 컨퍼런스인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한 대표는 "코로나19로 아마존에서 식품이나 전자제품, 도서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며 "2분기 아마존 매출은 10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식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했다. 이 대표는 "아마존 셀러들의 매출은 아마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마존 직접 판매 모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이 대표는 한국 셀러들이 아마존을 통해 손소독제나 열화상 카메라, 천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인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정부에 요청하는 수요도 충족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K뷰티나 패션, IT 제품의 지속 가능한 확장에 집중하는 동시 K방역이나 K식품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며 "싱가포르나 호주, 인도도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하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내년에도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팬데믹 영향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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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슈피겐코리아의 자회사 슈피겐뷰티의 성공사례도 함께 공유됐다. 슈피겐뷰티는 슈피겐코리아가 K뷰티의 가능성을 보고 새롭게 시작한 뷰티 관련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손소독제와 세정제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1천만개의 손세정제를 공급하게 됐다.

슈피겐뷰티 김명균 실장은 "한달 안에 1천만개 손세정제를 납품할 수 있겠냐는 의뢰는 아마존이 없었으면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슈피겐코리아가 아마존에서 쌓아온 신뢰 등이 도움 됐고, 아마존의 대량구매 요청(스팟바이)으로 공급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