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부사장 "게임 없는 세상 존재 안할 것”

[인터넷 대표 얼굴⑨] "IT 강국 계속 발전하려면 법제도 지원 필요”

인터넷입력 :2020/10/15 10:16

“인터넷 게임이 생활의 일부로,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게임이 없는 세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부사장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로 자리 잡은 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해 법과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전문적인 보완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진수 수석부사장은 “인터넷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인터넷 게임도 사실은 점점 더 사람들의 생활의 일부, 문화의 일부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게임이 없는 세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지 않을까”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부사장

또 그는 지난 20년간 산업과 관련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해외에서 음악CD를 구매한 경험을 예로 들었다.

정 수석부사장은 “인터넷 초창기에 정말 세상이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당시 많이 이용했던 ‘CD나우’라는 사이트가 아마존에 인수되고, 아마존의 빠른 성장을 지켜보면서 인터넷 산업 발전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수석부사장은 인터넷 산업과 관련한 법과 제도의 변화에도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수석 부사장은 “2012년도 헌법 재판소에서 전향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중요시 하는 판결을 내줌으로써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데 기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IT 강국으로 계속 발전하려면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도 전문가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잘 보듬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10년, 20년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대해서는 “다른 산업에서 10년, 20년 걸리는 게 인터넷 산업에서는 6개월 ,1년이면 벌어지고 코로나19 같은 변수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면서도 “그럴수록 인터넷이 서로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도구가 돼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우리가 경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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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 수석부사장은 최근 가장 즐겨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로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답했다.

이외에 정 수석부사장의 인터넷 산업과 관련한 견해는 인터뷰 동영상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