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vs 아이폰11…얼마나 달라졌나

카메라 성능 크게 높여…가격은 같은 수준

홈&모바일입력 :2020/10/14 17:36    수정: 2020/10/15 09:1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아이폰12가 마침내 공개됐다. 4개 모델에 5G 지원 등 그 동안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 등 총 4개 모델을 공개했다. 특히 애플은 2012년 출시된 아이폰5 이후 8년만에 통신 규격을 4G(LTE)에서 5G로 전면 교체했다.

그렇다면 아이폰12는 지난 해 나온 아이폰11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미국 씨넷이 이 부분을 정리한 기사를 게재했다.

화면 크기: 작은 건 더 작게, 큰 건 더 크게

우선 화면 크기가 달라졌다. 아이폰12 형제들은 ▲5.4인치(아이폰12 미니) ▲6.1인치(아이폰12, 12프로) ▲6.7인치(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세 가지 화면 크기를 갖게 됐다.

지난 해엔 ▲6.1인치(아이폰11) ▲5.8인치(아이폰11프로) ▲6.5인치(아이폰11 프로 맥스) 세 종류였다. 기본 모델은 6.1인치로 같지만 나머지는 조금 달라졌다.

화면 주사율: 60Hz 유지

아이폰12가 출시되기 전 화면 주사율 120Hz로 향상될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아이폰11과 같은 60Hz를 그대로 유지됐다.

화면 주사율이란 1초 동안 디스플레이 화면을 몇 번 출력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화면 재생 빈도수라고도 한다. 재생률이 높을수록 보다 매끄럽고 연속적인 움직임의 화면을 볼 수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딥퓨전 기능과 스마트HDR 3를 모든 카메라로 확대했다. (사진=애플)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의 주요 경쟁제품인 갤럭시S20, 원플러스 8프로 등은 이미 120Hz 수준이다.

카메라 성능 향상: 야간촬영 모드 확대 적용 

최근 애플은 신모델 출시 때마다 카메라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왔다. 이번에도 이런 추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아이폰12와 12미니의 카메라 디자인은 전작과 같다. 일반 모드와 광각, 그리고 셀피 카메라 기능을 갖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해 아이폰11 출시 때 처음으로 야간 촬영 모드를 도입했다. 하지만 아이폰11에선 일반 촬영 때만 야간 촬영 모드가 작동된다.

그런데 아이폰12에선 이 기능을 좀 더 확대 적용했다. 이젠 광각 모드와 셀피 때도 야간 촬영 모드로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폰12 프로와 12프로 맥스는 카메라 성능이 더 많이 향상됐다. 이미지 센서가 더 커지고, 망원 카메라가 하나 더 추가됐다. 특히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는 2.5배 줌으로 확대됐다.

5G 지원: 아이폰11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채워 

아이폰11이 출시될 때 많은 사람들은 5G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해엔 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12는 이런 아쉬움을 달랬다. 애플은 행사 예고 때부터 '초고속으로 만나요'란 문구를 앞세우면서 5G 추가를 기정 사실화했다.

애플이 아이폰12에 5G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아이폰12 전 모델이 5G를 지원한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우리는 아이폰에 5G를 도입한다"며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며, 아이폰의 새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5G 속도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LTE로 전환돼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린다.

가격 구성은 지난 해와 동일…아이폰11 100달러 인하 

작년 출시된 아이폰11은 699달러부터 시작됐다. 직전 모델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 저렴해진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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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12 출시에 맞춰 전작인 아이폰11 가격을 599달러로 내렸다.

대신 아이폰12 미니가 699달러로 책정됐다. 아이폰12는 799달러, 아이폰12 프로는 999달러다. 최고급 기종인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천99달러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