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연구·개발 기업 비트나인(대표 강철순)는 자사의 그래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상행위탐지시스템 ‘G-FDS’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상행위탐지시스템(FDS)인 G-FDS는 그래프 FDS 엔진인 ‘Agens G-FDS’와 저장소인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로 구성됐다. 그래프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 모델링 서비스, 신규 데이터 생성 및 기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데이터 유형에 맞춤화된 FDS 엔진 적용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G-FDS의 가장 큰 특징은 정형화된 패턴 외 비정형 데이터까지 가설 패턴 기반의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탐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FDS는 정형화된 룰에 기반해 이상행위를 탐지한다. 예를들면 블랙리스트와의 IP, MAC 등의 일치 여부를 통해 이상행위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룰의 대상이 명확하기 때문에 간단한 연산만으로도 탐지가 가능하나, 룰 이외의 영역은 탐지하기 어렵다.
반면 G-FDS는 기존 룰 기반의 탐지방식과 달리 ‘관계’ 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들 간의 패턴의 빈도와 유형을 분석하여 가설 패턴(Motif)를 도출한다. 도출된 패턴을 기반으로 그래프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모든 거래 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에 기존 룰에서 벗어난 영역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이용자 및 사고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금융권과 보험 등 조직화, 지능화, 대형화 되어가는 부정 거래 및 범죄의 사전 징후 탐지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한 은행에서는 G-FDS를 활용해 대포통장의 패턴(Motif Fingerprint)을 바탕으로 대포통장 및 그와 연결된 추가적인 의심 계좌를 탐지했으며, 비트나인은 지난해 불법 상품과 마약 등의 밀수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실시간 탐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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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나인 강철순 대표는 “최근 금융권은 물론 보험사, 공공 행정, 제조 서비스 분야 등 사회 전반적으로 부정행위의 수준이 날로 지능화되는 시점에서 그래프 기술을 활용한 FDS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은 정형화된 룰의 영역을 벗어나면 탐지가 불가능하다는 허점이 있지만, G-FDS는 기존 룰에서 벗어난 영역까지도 모두 탐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최적화된 그래프 DB와 예측 가능한 AI 기술의 강점이 융합된 G-FDS는 기업 차원에서의 범죄와 부정행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