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미니, '가격·크기 거품' 확 뺐다

성능은 아이폰12와 거의 비슷…'미니 바람' 일으킬까

드디어 아이폰 라인업에도 ‘미니’가 등장했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2 4개 모델을 공개했다. 5G 지원부터 아이폰12 미니까지 그 동안 나왔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처음 선보인 아이폰12 미니는 여러 가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동안 애플은 여러 제품군에서 ‘미니’ 모델을 사용해 왔다. 아이패드 미니를 비롯해 맥미니, 아이팟 미니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이 아이폰12를 공개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미니 기종을 선보였다. (사진=씨넷)

하지만 그 동안 아이폰에는 보급형인 SE가 있긴 했지만 미니 기종은 없었다.

미국 씨넷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아이폰12 미니는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2 미니의 화면 크기는 5.4인치로 6.1인치인 아이폰12보다 적다. 가격 역시 아이폰12보다 100달러 저렴하다.

이럼 점을 빼면 대부분 아이폰12와 큰 차이가 없다. 5G와 OLED 디스플레이 등 대부분 구성 요소가 같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화면 크기가 적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기에 편한 디자인이란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미국 씨넷은 “가치를 지향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아이폰12 미니가 큰 인기를 끌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아이폰12 미니는 광각 카메라 센서를 비롯한 몇 가지 측면에선 ‘덩치 큰 형제들’에 미치지 못한다.

씨넷은 “아이폰12 미니는 삼성 갤럭시 S20FE, 구글 픽셀5과 픽셀4A 5G 등과 직접 경쟁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