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GTS에서 매니지드서비스 사업 분사

아빈드 크리슈나 CEO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1조달러로 커질 것"

IBM이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 사업부의 매니지드 인프라 서비스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낸다. '뉴코(NewCo)'란 이름으로 출범할 새 회사는 기업용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대행 분야를 맡고, IBM은 레드햇과 함께 퍼블릭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에 집중한다.

IBM은 지난 8일 2020년 전략업데이트를 발표하고, 매니지드인프라서비스 사업부 분사계획을 발표했다.

분사하는 법인은 190억달러 매출 규모로 출범하고, 호스팅 및 네트워크 서비스, 인프라 현대화, 서비스운영, 멀티클라우드 관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IBM이 매니지드인프라서비스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

IBM GTS 사업부 인력을 떼어내게 되며, 분사 작업은 내년말 완료될 예정이다.

새 법인은 115개국가 4천600개 이상의 고객을 관리하고 9만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다. 포춘100대기업의 75% 이상이 뉴코의 고객일 것이며, 현 주문잔고는 600억달러라고 IBM은 밝혔다.

IBM은 레드햇과 클라우드 플랫폼에 집중하고, 인공지능,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의 영역에서 매출원을 모색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단일계약 프로젝트나 운영대행 방식으로 진행되는 인프라 사업을 새 법인에 맡기고, IBM은 구독 모델을 중심에 둔 반복 매출 창출 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IBM은 분사 후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반복 매출에서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사 후 IBM의 연매출은 590억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IBM 분사 후 각 법인별 특징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이 1조달러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이전 서비스 영역에서 3천억달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에서 4천500억달러,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2천300억달러 등의 매출 기회를 제시했다.

매니지드인프라서비스 분사 후 IBM 사업 구조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레드햇과 클라우드 분야 아키텍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잠재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성장 전략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슈나 CEO는 "고객들은 매니지드 인프라 관련해 새로운 의사결정권자와 함께 다른 주기로 기술을 구매하고 있다"며 "새로운 두 회사는 각자 장점에 초점을 맟주고 이로써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분사 시 세금이 없으며, 주식 분할에 따른 주주 손실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BM은 지난 회계연도2020년 3분기 동안 주당이익(EPS) 2달러58센트, 매출 176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