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밥감시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지난 5월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부분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8일 위원회 사무실(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정기회의에 앞서, 위원회의 요청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약 1시간 정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경청, 격의 없는 면담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부회장은 향후에도 이같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번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한 부분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5월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라 ▲과거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의무 위반 ▲노동 관련 준법의무 위반 ▲시민사회 소통 부족 등 3대 의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포함한 7개 협약사들(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은 지난 3월11일 위원회 권고에 대해 6월 회신한 구체적 이행방안 진행경과에 대해 위원회에 보고했다.
위원회는 관계사들의 내부거래 안건에 대한 검토 및 승인을 진행, 접수된 신고와 제보들에 대한 검토 및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위원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회의실 내부 좌석들에 대한 투명 가림막 설치, 마스크 착용, 관계사 비대면 화상보고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회의 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