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유통, 온라인 중심 개편…저렴한 요금제 출시”

2020 방통위 국정감사…"보조금 줄이면 요금 부담 20~30% 인하 가능"

국회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보다 저렴한 요금제 출시를 요청했다. 

막대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유통구조를 온라인으로 개편, 절약한 비용으로 요금제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통 3사는 이른 시일 내 인하된 가격의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답변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변재일 의원은 “통신 서비스와 이용료가 비싸다는 문제가 있고, 통신요금을 인하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며 “휴대폰 개통을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는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이용자의 요금부담을 20~3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이동통신 3사 임원은 이른 시일 내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답변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지적에 적극 동의하며, 이용자 친화적인 요금제 출시를 추진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요금제에 대한 인가를 거쳐야 하므로,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올해 들어 온라인 개통의 비중이 늘어났고, 이 부분이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일반 유통망이 온라인 적응하기 시간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고,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제안에 적극 동의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대답에 변재일 의원은 "단순히 유통체계만 바꿔서는 안되고 혁신적인 요금제가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