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에 에마누엘 샤르팡티에·제니퍼 다우드나

유력 후보로 꼽힌 현택환 교수 수상 불발

과학입력 :2020/10/07 19:27    수정: 2020/10/07 19:27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에마누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A. 다우드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후보로 거론된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프랑스의 샤라픙티에와 미국 다우드나 모두 여성 과학자다. 유전자 편집 개발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은 수상 결과다.

이들은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로 불리는 유전자 가위로 유전자를 정교하게 편집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분자생명과학의 발전에 기여했고 유전병 치료나 암 치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사진 = 노벨위원회 트위터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현 교수는 국내 과학자 가운에 유일하게 노벨상 후보로 선정됐다. 그는 QLED TV 아버지로 불리는 나노 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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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수는 나노결정 합성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 후보에 선정된 영예를 안았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하게 됐다.

특히 노벨상 예측으로 유명한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가 화학상 후보에 현 교수를 포함하면서 수상 가능성 기대감이 커졌다. 클래리베이트는 지난 2002년부터 336명의 연구자를 꼽았고 이 가운데 54명이 실제 노벨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