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온실가스 감축 담은 2050 저탄소전략 곧 확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개선·보완해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0/10/07 11:09

환경부가 연말까지 국제연합(UN)에 제출할 예정인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 확립을 서두른다. 배출권거래제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부처별 감축정책 이행 실적을 평가해 발표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7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전략을 확정지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파리협정 당사국들은 연내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확립해 UN에 제출해야한다. 각국은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목표를 조절하고 있다. 앞서 중국도 오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OECD 환경분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조 장관은 "최근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미국 서부지역 산불 등으로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제3차 국가기후변화적응계획을 수립·이행해 사회 전 분야의 기후탄력성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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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처음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개선·보완해 추진한다. 조 장관은 "다가오는 고농도 시기에 만반의 대응체제를 갖추고 산업·수송 등 부문별 확실한 감축을 추진하겠다"며 "중국과의 협력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 물 관리 성과 창출에도 속도를 낸다. 그는 "연말까지 향후 10년의 물 정책의 구심점이 될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먹는 물 전 과정에 대한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기후위기에 대비한 새로운 홍수대책을 마련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