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샤오미 제치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 1위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유지…"온라인 판매 및 중국 제품 기피 현상 덕"

홈&모바일입력 :2020/10/06 19:07    수정: 2020/10/06 20:30

삼성전자 갤럭시M31.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M31.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연속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월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 8월 26%의 점유율을 보이며 연속 3개월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월 처음으로 샤오미에게 1위를 내어 준 후 한때 두 자릿수 차이까지 뒤처지다가,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지난 8월 24%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2020년 8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주요 브랜드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은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온라인 채널 판매를 집중 강화하고 있어 인도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동시에 향후 있을 수 있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인도 간 갈등으로 인한 중국 제품 기피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주요 경쟁사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 대비 인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8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상승하며 1천5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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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지난 4월부터 5월 초순까지 온라인 거래까지 금지되는 엄격한 락다운을 시행하면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까지 하락했었다.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인도 내 코로나19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락다운 이후 인도 소비자의 보상 소비 심리가 나타났고, 주요 제조사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