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론기지국' 활용한 통신훈련 성공

20시간 비행...위성 연결 통신망 제공

홈&모바일입력 :2020/10/06 08:23

중국에서 처음으로 드론 기지국을 활용한 실전 훈련이 이뤄졌다. 산림에서 비상 재난 사태시 드론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훈련이다.

중국 언론 중궈민항왕에 따르면 대형 드론에 기지국을 탑재해 응급 재난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전 훈련이 중국에서 처음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서 드론은 약 20시간 가량 비행하는데 성공, 야간이나 악천후 때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대형 드론은 '윙룽(Wing Loong Ⅱ UAV, 翼龙)-2'로 구이저우 안순 공항에서 이륙해 쓰촨성에서 비행했다.

윙룽 2 이미지 (사진=AVIC)

윙룽-2 드론은 중국 항공 산업 국영 기업 항공공업그룹(AVIC)이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여러 센서를 결합해 통신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중국 정부 응급관리부문 조직이 주도한 이번 훈련에는 AVIC뿐 아니라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등도 참여해 기지국 장비 등을 지원했다.

훈련은 최근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고산지대, 산림 밀집지역에서의 화재 사태를 가정해 이뤄졌으며, 5개 구역에 대해 화재 발생 시뮬레이션을 했다.

훈련시 윙룽-2가 지령을 받은 이후 골든 타임 내 이륙해 비행 2시간 만에 500km 거리 산림 상공에 도달, 지면의 구조팀이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훈련 결과, 영상통화가 가능할 정도 였으며 고해상도 지도 이미지를 전송하는 등 통신이 가능했다. 또 공중 통신도 가능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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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탑재된 통신 기지국이 위성과 연결돼 차이나모바일의 코어망에 연계되는 원리다.

이날 훈련으로 윙룽-2는 군용 및 민간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확장력을 인정받았다. 산림 지역의 화재, 수해, 산사태 등 재난 상황 발생시 통신을 가능케하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