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억 짜리 ISS 화장실 우주로 출발

기존 화장실보다 65% 작고, 40% 가벼워

과학입력 :2020/10/04 10:54    수정: 2020/10/04 10:58

상상하지 못했던 비싼 화장실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들을 위해 우주로 출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ISS에 사용될 새로운 화장실을 화물선에 실어 버니지아주 월롭스 아일랜드에서 발사했다고 씨넷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장실은 이전 모델보다 여성 우주비행사들에게 최적화됐으며, 연구 제작에 약 2천300만 달러(약 269억원)가 소요됐다.

새로운 ISS 화장실은 높이 71㎝에 무게는 45㎏이다. 기존 우주정거장의 화장실보다 65% 작고, 40% 가볍다. 또한 기울어진 좌석과 배뇨에 최적화된 재설계된 깔때기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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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제작된 우주비행사 전용 화장실이 화물선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출발했다.(사진=NASA)

새 ISS 화장실은 미국 우주정거장의 오래된 화장실 옆의 자체 칸에 설치된다. 기존 화장실은 1990년대에 설계됐다고 알려졌다

화장실은 오는 5일 이른 시간에 지상으로부터 320km 떨어진 ISS에 도착할 예정이며, 수개월간 테스트 이후 달 탐사 오리온 착륙 캡슐에 장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