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유럽 현지 지지교섭 활동 박차

WTO 사무총장 2차 라운드 대비 광범위 행보

디지털경제입력 :2020/10/03 01:46    수정: 2020/10/03 12:59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9월 24일~10월 6일)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 6월 입후보 이후 세 번째로 제네바를 방문, 15개국 장관급 인사와 접촉하고 다수의 제네바 주재 WTO 대사와 만나 2차 라운드에서의 지지를 요청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유 본부장은 또 추석 당일인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안나 할베리 통상장관과 한·스웨덴 통상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WTO 핵심 3대 기능인 협상, 분쟁, 모니터링 3가지 축을 복원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 등 향후 개혁 과제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고 양 국가 간 오랜 우호 관계에 바탕을 둔 지지를 당부했다.

유 본부장은 할베리 장관과 면담을 계기로 스웨덴 스테판 뢰벤 총리에게 후보자 지지를 요청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한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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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유 본부장이 유럽 현지 방문에서 만난 상당수 회원국은 유 본부장의 WTO 개혁 방향에 전반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유 본부장이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두루 갖춘 후보자로 인지하고 있다고 반응했다”며 “2차 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다수의 우호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는 6일까지 진행되며, 2차 라운드 결과와 최종 라운드 일정은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