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의원 "유료방송 미환급 금액 80억원 이상”

유료방송 미환급 내역 140만건…"일정 기간 내 환급 방안 만들 것”

방송/통신입력 :2020/10/02 11:03    수정: 2020/10/02 12:28

국내 유료방송 이용자가 사업자에게서 찾아가지 않은 미환급 금액이 8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료방송 서비스 해지 후 되돌려받지 못한 미환급 내역은 지난 6월 말 기준 139만9천897건으로 총 80억7천33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케이블TV 사업자인인 딜라이브가 16억5천9백만원, SK브로드밴드(구 티브로드)가 15억8천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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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방송 사업자의 미환급 내역, IPTV 3사의 미환급금액은 통신3사가 초고속인터넷과 유료방송 미환급액수를 합친 금액.(자료=윤영찬의원실)

미환급금액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서비스 가입자가 요금을 낸 이후 서비스를 해지 ▲유료방송 수신을 위한 장비 보증금 미수령 ▲계좌 이체 도중 나타난 이중납부 등으로 분석됐다.

윤영찬 의원은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이용자에게 마땅히 돌려줘야 할 거액의 미환급금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고지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미환급액을 쌓아두지 않고 일정 기간 내 환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감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