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9월 디데이, 엔포마레·비즈니스캔버스·유펜솔루션 수상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 공동 개최...최장 1년 무료 입주 혜택

중기/벤처입력 :2020/09/25 09:20    수정: 2020/09/25 09:35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센터장 김홍일)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가 공동 개최한 디데이(D.DAY)에서 엔포마레, 비즈니스캔버스, 유펜솔루션이 각각 특허청장상, 디캠프 센터장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받았다.

특허청과 함께 한 이번 디데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정부 코로나 방역 대응 지침에 따라(사회적 거리두기2단계) 출전 기업별 발표자, 심사위원, 주관사만 참가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디데이 본선에 오른 기업에게는 디캠프와 프론트원에서 최장 1년 무료 입주 및 최대 3억원 투자 검토 기회가 주어졌다.

특허청장상을 차지한 엔포마레는 다중질병을 진단, 예측, 치료할 수 있는 바이오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연세대 공과 대학 현역 교수 3명이 의기투합했다. 엔포마레가 집중한 것은 혈액 속에 있는 극소량의 질병인자를 검지할 수 있는 나노기술과씨모스(CMOS) IC 칩 기술로 심근경색과 알츠하이머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타 제품보다 정확성이 5% 높다는 게 최헌진 대표의 주장이다. 향후에는 질병인자를 검지하면서 동시에 혈액의 화학적 상태를 빅데이터로 전환, 개인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데이 참가 기업 단체샷
특허청장상을 차지한 엔포마레 최헌진 대표

최헌진 대표는 "현재 20건 정도의 국내외 특허를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기술적 진입 장벽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디캠프 센터장상을 받은 비즈니스캔버스는 사업기획을 위한 원스톱 비즈니스 문서툴 타입드(Typed)를 개발해 협업 SaaS(Software as a Service) 툴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다. 비즈니스캔버스는 우선 기존에 나온 문서 협업툴의 장점을 하나로 모았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한 페이지에서 문서 작성, 문서 협업, 인터넷 검색 및 자료 수집, PDF나 이미지 자료의 저장 및 업로드 등이 가능해 문서와 웹 페이지를 열고 닫으며 마우스를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최근 3일 동안 소규모 타깃 그룹을 통해 이뤄진 베타 테스트 기간 중 1천여명의 사전 가입자를 확보했다.

디캠프 센터장상을 받은 비즈니스캔버스의 김우진 대표

김우진 대표는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과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양식이나 템플릿이 부재해 리서치, 템플릿에 대한 니즈가 강하고, 대기업으로 갈수록 협업, 버전 컨트롤, 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면서 "앞으로 소규모 기업들 중심으로 조금씩 기술을 검정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받은 유펜솔루션은 웹 데이터 수집을 간편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 웹 크롤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싶은 URL을 입력하고 간단한 조작을 더하면 엑셀 등 다양한 파일로 결과물을 다운받을 수 있다. 유사 웹 크롤링 업체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속도와 저렴한 이용료다.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차지한 유펜솔루션의 김재훈 대표

김재훈 대표는 "미국의 유명 웹 크롤링 업체와 크롤링(데이터 수집)속도를 비교했는데 최대 12배의 차이가 나고, 1만건의 데이터 수집에 걸리는 시간이 경쟁사보다 5시간 정도 앞섰다"고 말했다. 사용료는 월 50만원으로 최대 50개 사이트에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메타맵은 소음이 없고,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핸드드라이어를 개발한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공중 화장실에 비치된 핸드 드라이어는 소음이 심하고, 바람에 의한 세균 및 바이러스 전파가 종이타월의 1천300배에 이른다. 메타맵은 이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음파공중부양기술을 도입했다. 초음파로 물체를 공중에 잡아두는 이 기술을 사용하면 손에서 물기만 따로 분리 시킬 수 있다. 아직 다량의 물을 분리시킬 수 없지만, 1㎝x 1㎝의 공기 그물망을 형성하는데 성공했으며, 관련해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누리하우스국내 우수한 창작자들이 생산하는 디자인 소품들을 국경을 넘나드는 커머스 플랫폼에 태워 전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와 공방 작가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으며 해외에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현재 아마존을 비롯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해외 유명 전문몰위시트렌드, 쇼피에 진출할 공예작가, 디자이너, 공방 등 500여개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내년 1월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프트리스마트팜은 양계농가 질병예찰 및 생산운영효율 향상을 위한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양계 농가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서 고병원성 바이러스 AI 등 전염성 바이러스 발생유무를 초기에 예찰, 확산을 방지해 살처분으로 인한 양계 농가의 손실을 덜어주는 시스템이다. 또 음압시스템을 통해 양계농가(산란계/육계)의 생산 및 운영 효율을 향상시키고, 축사 환경 및 생체 데이터를 측정해 양계시장의 공급 및 수요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9월 디데이 현장

심사와 멘토링은 서울대기술지주 목승환 대표, 케이그라운드 박성호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네이버D2SF 양상환 센터장, 디라이트 조원희 대표, 특허청 특허사업화담당관 최병석 과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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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김용래 청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창업 기업들에 희망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참가 기업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월 디데이는 29일에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 개최하며 삶을 주제로 한 ‘라이프 스타일’ 스타트업이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