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국내 투입 계획, 다음달 윤곽 나온다

ID.3, ID.4 우선 투입 가능성 높아

카테크입력 :2020/09/24 15:15

폭스바겐 전기차의 국내 투입 계획 윤곽이 다음 달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 달 중순경 국내 시장 전기차 투입에 대한 자체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8월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서머 미디어 나이트’ 행사에서 투아렉 등 신형 모델 투입 계획을 순차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전기차도 차량 출시 계획에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미정인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다르다. 폭스바겐 본사에서 23일(현지시간) 최초 순수 전기 SUV ‘ID.4’를 발표한 만큼, 폭스바겐코리아의 전기차 출시 계획도 탄력이 잡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4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77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간 ID.4는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가 520km다. 유럽에 설치된 아이오니티 초급속 충전 인프라로 125kW 속도의 충전을 진행할 수 있다. 아이오니티 충전을 진행하면 30분 충전 후 최소 320km 이상은 주행할 수 있다.

모터의 최고출력은 150kW(204 PS)이며, 출발 즉시 310Nm의 토크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16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8.5초 이내에 100km/h로 가속할 수 있다.

폭스바겐 본사는 우선 두 가지 종류의 한정판 ID.4 전기차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ID.4 퍼스트(ID.4 1st)와 ID.4 퍼스트 맥스(ID.4 1ST Max) 두 개의 모델로 나눠 판매될 예정인데 올해 말 유럽 시장에 총 2만7천대로 한정 출시된다는 계획이다. 출시가는 독일 기준으로 각각 4만9천950 유로와 5만9천950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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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 ID.4 실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우선 폭스바겐 본사는 한정판 모델 판매가 완료되면 인기있는 옵션 패키지를 묶은 ID.4 트림들을 별도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때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판매 계획도 동시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전기차의 국내 투입 시기는 내년 또는 2022년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ID.4 뿐만 아니라 앞서 출시된 ID.3도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할 수 있는 전기차 중 하나다. 두 차종이 국내에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 3등과 서로 경쟁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