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지표 살펴보니…5G 데이터 1년 새 2300%↑

정부, 총 38개 지표 구성해 발표…코로나19로 전환 속도 빨라져

방송/통신입력 :2020/09/24 14:30    수정: 2020/09/24 15:35

데이터 산업의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8.5% 성장하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 수는 21.6% 증가, 5G 데이터사용량은 14만4천 테라바이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Over The Top) 이용률은 52.0% 증가했으며 인공지능(AI) 분야 매출액은 2천9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처럼 4차산업혁명의 기반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고도화와 산업‧국가인프라 혁신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2020 4차산업혁명 지표‘를 24일 발표했다.

4차산업혁명 지표는 각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마련됐으며 총 38개의 지표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코로나19 이후 ICT 기반의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이 일상이 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정책성과와 디지털 뉴딜 등 최근 정책방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완하면서 국민들이 알기 쉬운 지표를 선정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D.N.A. 활용 지표 크게 늘어

디지털경제의 원유(原油)에 해당되는 ’데이터‘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15조5천684억원(전년대비 8.5%↑), 데이터 직무 인력 수는 8만9천58명(전년대비 7.8%↑)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디지털뉴딜을 통해 확대될 공공데이터의 개방 건수는 3만3천996건으로 전년대비 5천64건 증가 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 초연결사회로의 진입 현황을 나타내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는 2천607만개로(6월 기준) 전년대비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가입자 수는 785만명을 돌파했으며(7월 기준), 5G 데이터사용량(트래픽)도 14만4천테라바이트(4월 기준)에 이르는 등 5G 사용도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되는 OTT(Over The Top) 서비스 이용율도 52.0%에 이르는 등 미디어 이용행태도 다변화 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분야 매출액은 2천900억원(전년대비 11.5%↑)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 성능 향상과 지능화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도 3만8천여회(8월 기준 누적치)에 이르고 있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인공지능 스피커 누적대수는 861만대로 전년대비 45.7% 증가했다.

올해 양성되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핵심인재는 1만명 규모이며 정부는 2025년까지 총 10만명의 인력을 양성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산업 전반 디지털 전환 속도도 빨라져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과 활용 기업 수는 1천500개로 전년대비 47.9% 증가했다.

환자의 진단‧투약 등 진료기록과 CT‧MRI 등 영상정보를 의료기관 간 안전하게 교류함으로써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누적 수는 4천339개소로 전년대비 87.3%라는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비대면 사회에서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공장의 경우 작년 12월까지 1만2천660개가 구축됐으며, 2022년까지 3만개 보급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인프라 고도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도로지도는 6천700km(전년대비 284.8%↑)가 구축됐다.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을 위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93대로 전년보다 31대 증가했으며, 자율주행차 R&D 전문인력도 201명으로 27.2% 증가했다.

최근 비대면 물류,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드론(스마트 무인이동체)과 관련해, 조종자격 취득자 수는 3만2천667명, 드론 수(신고대상)는 1만3천234대(6월 기준)로 전년대비 각각 66.6%, 41.7% 증가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지능형원격검침 시스템도 982만호에 구축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계좌 수와 가입자 수는 2천400만 계좌, 1천327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50.0%, 34.2% 증가했다.

일평균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3천833억원(지난해 1~9월)으로 2018년(2천255억원) 대비 70.0% 증가햇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 1차 산업인 농수산업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 스마트팜 등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3개소가 건설 중이며, 스마트팜(지난해 기준)의 경우 시설원예가 5천383헥타르(ha)규모에서 이뤄지고 있고 축산은 2천390호가 구축됐다.

■ 스마트시티 참여 지자체 59개→108개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제공하기 위한 국가 인프라의 스마트화도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 중에 있다.

교통, 방범, 환경 등 도시문제에 대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해결‧관리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지난해에 비해 59개가 증가한 108개에 이르고 있다.

자율차를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는 476km(전년대비 47%↑)로 늘어났다. 지능형 교통시스템은 차량이 도로 인프라 또는 다른 차량과 서로 통신해 주행 중 주변교통상황,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위험을 실시간 제공받아 교통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다.

자율적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안정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초중고 대상 와이파이 구축 수준은 7만실(14.8%, 지난해 기준)이며, 정부는 2022년까지 100% 구축 완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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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빨라진 4차산업혁명 진행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의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뉴딜이 마중물 역할을 다해 4차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4차산업혁명 지표가 디지털 뉴딜을 포함한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주요 정책의 성과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