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신청 문자 '진짜 vs 가짜' 구별법

URL 클릭 주의하고 스미싱 의심되면 '118' 상담센터로 확인

컴퓨팅입력 :2020/09/24 14:22    수정: 2020/09/24 17:02

정부가 2차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이 횡행해 사용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재난지원금 지급 주체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벤처부는 각 부처에서 발송하는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 내용과 스미싱 피해 예방 및 피해 발생 시 행동 요령을 24일 발표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위장한 문자 메시지(출처=안랩)

사용자가 스미싱 문자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통신비 지원금 ▲아동양육한시지원금 ▲고용 유지 지원금 ▲청년특별구직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등으로 나뉜다. 

통신비는 16~34세와 65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아동양육한시지원금은 미취학 아동과 초·중학교 연령 아동이 대상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지원 사업장, 청년 특별 구직 지원금은 저소득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은 폐업 소상공인이 지급 대상이다.

부처별 4차 추경지원금 문자발송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라면 지원금 안내 문자 내용을 살펴보고, 첨부된 URL 클릭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각 부처들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원금 안내 문자에 포함된 URL은 'www.통신비지원.kr(통신비)', 'www.youthcenter.go.kr(청년특별구직지원금)', '재도전장려금.kr(소상공인 새희망자금)', 'www.폐업재도전장려금.kr(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등이다. 이와 다른 URL이 첨부돼 있다면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문자에 첨부된 URL이 금융사나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주소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으로 주소를 확인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정부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

스미싱 문자의 경우 공통적으로 URL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첨부된 URL 클릭 시 광고성 카카오톡 채널로 연결되거나, 휴대폰 본인인증을 가장한 피싱 페이지로 연결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된 바 있다. 

재난지원금 관련 스미싱 문자 사례

정부는 사용자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자 속 URL 클릭을 지양하고, 스마트폰 환경 설정을 통해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를 제한하라고 조언했다. 또 백신을 설치해 보안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를 설정하고, 소액결제를 차단하는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보안카드 번호 등 금융정보 입력을 제한하고,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보안 강화 서비스 가입 등도 권장사항으로 언급했다.

스미싱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금융기관 콜센터에 연락해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사건사고 사실 확인원’을 이동통신사, 게임사, 결제대행사 등 관련 사업자에 제출하라고 당부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파일도 삭제해야 한다. '다운로드' 앱을 실행한 뒤 스미싱 문자 클릭 시점 이후 확장자명이 apk인 파일을 저장했는지를 확인해 조치하면 된다. 파일이 삭제되지 않을 경우 휴대전화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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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피해를 접수받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상담센터(국번없이 118)'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그 외 금융·증권 등 공인인증서를 즉시 폐기 후 재발급 받고, 이통사에 모바일 결제 내역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