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몽골 보건부 의료 인프라 구축사업 수주

세계은행 ODA 사업…ICT 기반 의료 정보시스템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4 09:58

대한전선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몽골 보건부(MOH)로부터 '건강정보 교환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첨단 의료 스템을 도입하는 'e-헬스(health)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몽골 보건부가 지정한 5개의 전문 의료 기관에 환자의 진료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의료 전문 기업인 비트컴퓨터가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다.

또 이번 사업은 세계은행(World Bank)의 재원으로 진행되는 ODA 사업이기도 하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위한 ODA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국제 기구다. 이번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면 추가적인 사업 수주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대한전선 CI

대한전선은 지난해 몽골 최초의 진단병원인 'NDTC'에 병원정보·원격의료시스템 등 통신 솔루션 일체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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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관계자는 "전력·통신 기술 뿐 아니라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인프라 개발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대 중"이라며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국제 기구의 ODA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본업인 전선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ODA를 통한 해외 인프라 사업 활성화 추세에 따라 지난 2000년대 초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이 회사는 몽골·세네갈·말리 등에서 광케이블 기간망·전자정부망 구축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