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위조 프린터 소모품 온라인 유통 막는다

올 초부터 국내 시장에서 잉크와 토너 등 위조품 1만건 이상 적발

홈&모바일입력 :2020/09/23 09:50

P코리아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위조품 유통 방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HP)
P코리아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위조품 유통 방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HP)

HP코리아가 올 초부터 시행된 '위조 및 사기 방지'(ACF) 프로그램 시행 결과를 공개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위조품 유통 방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P ACF 프로그램은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된 잉크와 토너 등 프린터 소모품 정보를 검색하고 위조된 제품으로 확인되면 쇼핑몰 운영자와 협력해 유통을 차단한다.

HP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한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전역에 걸쳐 250만 달러 상당의 위조품이 적발됐다.

특히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위조된 잉크와 토너 등 총 1만 833개의 위조품이 적발되었다.

HP는 "위조 잉크와 토너 등의 인쇄 소모품을 사용하면 프린터 손상, 오작동은 물론, 프린터 하드웨어 보증이 무효화될 수 있고 불필요한 다운타임과 수익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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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또 2018년부터 국내 토너 카트리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허 소송에서 6개 피고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HP가 지난 2017년 삼성 프린팅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확보한 6,500여개의 프린터 관련 특허와 관련된 것이다.

이들 피고사는 국내에서 삼성 브랜드로 판매 중인 일부 토너 모델의 HP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 일부 피고사는 HP에 피해 보상금을 지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