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카자흐스탄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

KT(대표 구현모)가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MPK)와 해외거점형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을 전초기지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대한민국의 ICT 역량을 활용한 K-방역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MPK는 국내 최초로 감염병 관련 해외거점 진료소 및 검사소 직영사업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외래종합병원과 수탁 검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카자흐스탄 민간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분자진단 국가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최대 규모의 진단과 검사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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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왼쪽) 상무,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 김헌진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양사는 국내 보건·의료 전문기관들과 협력해 첨단 ICT 기반 헬스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의료 환경이 열악하지만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해외 중진국을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러시아 분자진단검사센터 설립 등 유라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은 “이번 MPK와의 업무협약으로 KT의 핵심역량인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현지 거점 구축과 의료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분야 강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