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차와 '국형 도심항공교통' 개발

현대차-현대건설-인청공항과 MOU 체결…미래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

방송/통신입력 :2020/09/20 09:18    수정: 2020/09/20 11:19

KT(대표 구현모)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4사는 ▲K-UAM로드맵 ▲K-UAM그랜드챌린지 ▲UAM공동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은 혼잡도가 높아지는 도시의 교통을 해결하기 위한 교통수단이다. 2040년까지 향후 20년간 산업 규모가 국내는 13조원, 세계로는 73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OU는 4개 사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세부적으로 KT는 공중의 비행체와 지상의 다양한 이동체를 연계하는 ‘에어그라운드모빌리티 사업 모델’과 ‘무인비행체 교통관리체계(UTM) 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을 담당한다.

왼쪽부터 KT 전홍범 부사장, 현대자동차 신재원 부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백정선 여객본부장, 현대건설 서경석 부사장이 K-UAM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현대자동차는 UAM 기체 개발 및 사업화, 시험비행 추진 등을 담당하며, 현대건설은 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 운영 모델 및 UAM 복합 환승센터 개발 등을 맡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UTM)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공항셔틀 연구 등을 진행한다.

특히 KT는 UAM 산업 저변 확대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모빌리티 플랫폼을 토대로 지상의 차량은 물론 공중의 비행체까지 통합 서비스 할 수 있는 에어그라운드모빌리티 연계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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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전국 KT 국사를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다양한 이동수단과 연계해 UAM으로 이동할 수 있는 MaaS 등 사업에 단계별 적용 계획이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UAM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신성장동력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상황에서 각 분야의 대표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당사의 자율주행과 모빌리티플랫폼, 드론 교통관리 시스템 등 KT 모빌리티 관련 역량과 자산을 이용해 새로운 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