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태양광모듈 탄소인증제 1등급 획득…업계 최초

해외 친환경 시장도 공략…인증 제품 4분기 국내에 공급

디지털경제입력 :2020/09/18 09:52    수정: 2020/09/18 11:26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에서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1등급을 획득한 태양광 모듈은 오는 4분기부터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부터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모듈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계량화해 3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 탄소배출량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과 정부 보급사업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 시행으로 국내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당 10%의 온실 가스를 감축하면 연간 23만톤(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는 소나무 약 2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시 에너지자립주택 전경. 사진=한화큐셀

해외에서도 탄소 인증제가 확산 중이다. 프랑스는 2011년부터 국내 제도와 유사한 '탄소발자국(CFP)'을 시행하고 있다. 탄소발자국 점수를 100kW 규모 이상의 공공조달 태양광 설비 입찰 평가항목으로 반영해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유도한다. 한화큐셀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프랑스 탄소발자국에서 탄소배출량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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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친환경시장통합정책(SMGP)을 통해 정책을 통일하고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친환경적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했다. 태양광모듈 탄소발자국을 포함하는 제품환경발자국(PEF)제도 도입 법안도 연내 제출할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당사는 프랑스에서 탄소배출량 저감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며 "각국 정책에 맞는 저탄소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온실 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