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매각 승인되면 미국증시에 상장 추진

CNBC 보도…"바이트댄스, 소유권 우려 해소 방안"

홈&모바일입력 :2020/09/18 09:3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틱톡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권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24~36시간 내에 틱톡 매각 문제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각이 승인될 경우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될 경우 오라클은 틱톡 지분 20% 미만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CNBC가 전했다.

틱톡 (사진=씨넷)

지난 달부터 틱톡 매각을 놓고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미국 정부는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결국 오라클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틱톡 인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오라클 역시 전통적인 인수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라는 조금은 어정쩡한 방식의 거래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는 16일 틱톡과 오라클 간의 거래 조건 중 보안 문제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바이트댄스 역시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전폭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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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료들을 비롯한 여러 관련 인사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틱톡 인수 문제가 최종 승인을 받고 상장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엄청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상장 규모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