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14 출시…업그레이드 할까 말까

"추가된 기능 매력적" vs "버그+ 갑작스런 배포 문제"

홈&모바일입력 :2020/09/17 11:29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4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0)'에서 공개된 iOS14는 새로운 위젯과 앱 보관함 등의 기능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아이폰 사용자가 지금 iOS14로 업데이트 해야 하는 이유와 아닌 이유에 대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앱 보관함·홈 화면 위젯

iOS 14. 아이콘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앱 보관함을 도입했다. (사진=키노트 캡처)

새로 추가된 것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앱 보관함 기능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홈 화면을 왼쪽 끝까지 쓸어넘기면 된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을 홈 화면에 보관하고, 나머지 앱는 애플이 자동으로 앱 보관함 폴더에 구성해 준다. 

안드로이드 앱 서랍 만큼 쉽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반길 만한 기능이라고 디지털트렌드는  평했다.

iOS14 위젯 기능 (사진=씨넷)

iOS14에서 처음 적용된 위젯은 세 가지 크기로 추가할 수 있다. 열고 싶은 앱이나 보고 싶은 뉴스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택 기능도 추가됐다. 

하지만, iOS14 위젯은 대화형 위젯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알림을 확인하는 것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없고 계산기 위젯이 사라져 아쉽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화면 속 화면(PIP, Picture-in-picture)

PIP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 영상을 계속 볼 수 있다. 현재는 사파리 브라우저나 일부 내장 앱에만 적용됐지만, 향후 유튜브 등 다른 앱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파리 브라우저의 경우, 영상을 실행한 다음 전체 화면 실행을 누르고, 홈 화면으로 이동하면 PIP 기능이 적용된다.

iOS14에 새롭게 도입된 PIP 기능 (사진=씨넷)

작은 팝업으로 바뀐 시리, 통화, 알림

그 동안 전화 통화나 시리, 알림 기능이 적용되면 아이폰 화면 전체를 가려 버렸다. 하지만 iOS14에선 기존 화면 위에 작은 아이콘 팝업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 외에도 iOS14에서는 메일이나 브라우저도 좀 더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은 기본 메일과 브라우저 앱을 애플 제품으로 사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MS 아웃룩이나 크롬브라우저 등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업그레이드 추천하지 않는 이유

iOS13 출시 당시에도 꽤 많은 버그들이 있었다. 때문에 iOS14도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iOS 14.1 또는 iOS 14.2가 출시되면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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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의 갑작스러운 iOS14 배포에 많은 개발자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애플은 iOS 배포 하루 전인 15일 개발자들에게 iOS14 골든마스터(GM) 버전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자신의 앱에 대한 OS 업데이트 최적화를 하루 만에 마쳐야 했기 때문에 일부 개발자는 사용자에게 iOS14 업데이트를 참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새로운 iOS14는 아이폰6S 이상의 모든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iOS14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아이폰 설정 메뉴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튼을 눌러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