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후속작 '쓰나미'...형만한 아우 탄생 주목

BTS 유니버스 스토리, 미르4, 블레이드앤소울2 등 연내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0/09/16 11:17    수정: 2020/09/16 11:53

하반기부터 인기 게임 후속작들이 잇따라 공개되거나 출시된다. 시리즈 최신작 출시다.

일부 게임사는 후속작을 플랫폼 구분 없이 국내외 시장 공략에 선봉을 맡길 계획이다. 각 게임사가 이용자 저변 확대와 함께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이 주요 게임사들이 시리즈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BTS'와 '세븐나이츠', 위메이드는 '미르2',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등 시리즈 최신작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 스토리 소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 9월 24일 글로벌 정식 출시

먼저 넷마블은 오는 24일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국내 포함 해외에 출시한다. 'BTS 월드'에 이은 두번째 빅히트와의 협업작이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방탄소년단 세계관 기반의 다채로운 스토리가 담겨 있다. 여러 콘셉트의 스토리를 자유롭게 생산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다.

넷마블 세븐나이츠2 티저이미지.

또한 이 회사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시리즈 후속작을 차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MMORPG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는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3종이다.

최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의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는 등 연내 출시를 위한 시동을 걸기도 했다. 회사 측은 세븐나이츠2의 사전 예약 등을 통해 추가 소식을 알릴 계획이다. 

세븐나이츠2는 원작의 재미와 감성을 계승한 신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며,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 연출과 스토리,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한 각양각색 캐릭터로 등으로 구성됐다.

미르4 대표 이미지.

위메이드는 PC 게임 '미르의전설2' 세계관을 정식 계승한 모바일 MMORPG '미르4'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해싿.

2000년 출시돼 20년간 서비스 중인 '미르의전설2'는 글로벌 5억 명이 즐긴 1세대 PC 게임으로, 동양 판타지 세계관에 방대한 오픈 필드와 PK 및 공성전 등이 핵심 재미로 꼽힌다. 

'미르4'는 원작 이상의 그래픽 연출 뿐 아니라 더욱 풍성한 협동 및 대립 재미를 강조하고자 18세 이상(청소년이용불가)만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된다. 

'미르4'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사전 예약에는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사흘(3일)만에 30만 명이 몰렸고, 배우 서예지를 앞세운 게임 매니페스토 영상 조회수는 35만 건이 넘어서기도 했다. 이 게임이 원작에 이어 '국가대표급 K판타지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포함 중국 등 특정 지역에서 흥행할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컴투스 역시 시리즈 후속작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시 6년된 글로벌 인기 모바일RPG '서머너즈워'의 DNA를 이은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MMO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2종이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실시간 전략 대전의 재미를 강조한 신작이라면,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MMORPG 장르로 요악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테스트(CBT) 이후 내년 초 정식 출시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블레이드앤소울2.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와 PC 콘솔 게임 '프로젝트TL'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올해 출시, 프로젝트TL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후속작이다. 아직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작 수준 이상의 그래픽 연출성과 무협 등 동양 판타지의 정수를 담았다고 알려졌다.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시리즈 최신작이다. 최근 사내테스트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게임은 이르면 내년 PC 버전이 먼저 출시된다. 이후 콘솔 최신 기기(PS4)를 통해 국내 포함 해외 지역을 공략한다. 

붉은사막.

이와 함께 펄어비스는 PC MMORPG '검은사막' 후속작인 '붉은사막'을 제작 중에 있다.

'붉은사막'은 PC와 콘솔 기기로 즐길 수 있는 신작이다. 이 게임은 검은사막 안에 존재하는 거대한 사막의 다른 이름에서 착안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2019를 통해 잔인하면서 호쾌한 액션성, 어두운 배경 그래픽 등으로 전작과 다른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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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의 출시는 내년이 목표다. 이르면 올해 연말 소규모 포커스그룹테스트(FGT) 또는 비공개 테스트(CBT) 등을 통해 가려진 베일이 한층 더 벗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인기 게임의 뒤를 잇는 후속작들이 하반기부터 차례로 출시된다"며 "대부분 플랫폼 구분 없이 시리즈 세계관을 계승하는 게 공통점이다. 형만한 아우 탄생으로 각 게임사의 실적이 개선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