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S, ‘5GX 클라우드 게임’ 정식 출시…월 1만6700원

MS 제작 신규 게임·EA 스포츠 게임 추가…국내 게임 글로벌 진출 지원

방송/통신입력 :2020/09/16 10:18    수정: 2020/09/16 10:26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서비스로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월 이용요금은 1만6천700원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과 PC, 모바일 게임 이후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불린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고, 콘솔이나 게임용 PC가 없어도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SK텔레콤은 MS와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한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양사는 베타 서비스 기간 드러난 문제를 수정하고 서비스 최적화 및 고도화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SK텔레콤이 MS와 손잡소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화했다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1만6천700원이다. 이용자는 이 상품에 가입하고 ‘엑스박스 게임패스’ 앱을 내려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 게임인 엑스박스에서 대작 게임부터 인디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한다. 이번 정식 서비스에는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와 시범 서비스를 통해 미리 선보였던 검은사막이 정식으로 제공된다. 연말에는 FIFA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 Play의 게임들도 추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게임’이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더욱 원활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개발·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낮은 지연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프리 스케쥴링’ 기술과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등 5G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MS와 협업해 국내 게임사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SK텔레콤은 최근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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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고품격의 ‘SKT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며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 가입 첫달 1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구매자에게는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전용 컨트롤러 패키지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