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27년까지 전기차 7종 출시...초고속 충전 120기도 구축

내년 출시 예정 전기차 CV, 화성 3공장서 생산

카테크입력 :2020/09/16 08:56    수정: 2020/09/16 09:42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사업 청사진이 16일 공개됐다. 우선 내년부터 2027년까지 신형 전기차 전용 모델 7종을 출시하고 내년까지 총 120기 규모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도 구축한다.

기아차는 송호성 사장이 화성공장을 방문래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출시 예정인 전기차 7종을 어두운 티저 이미지 형태로 소개했다. 여기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코드명 CV도 포함됐고, 승용부터 SUV까지 다양한 체급이 갖춰진 차량들이 포함됐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향후 출시 예정인 기아차 전기차 7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16일 향후 출시할 전기차 전용 모델 7종을 담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기아차)

CV는 기아차 역사상 처음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플랫폼이 아닌, E-GMP 전기차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차량을 뜻한다.

기아차는 CV를 화성 3공장에서 생산한다.

기아차 화성 공장은 기아차의 국내 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생산 거점이다.

화성 공장은 평택항을 통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직수출을 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글로벌 경쟁력의 기반이자 물류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CV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기아차는 이날 전기차 전용 서비스센터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기아차는 국내외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 확대에 나선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오는 2030년까지 1천200개소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의 경우 연내 600여개, 오는 2023년까지 2천여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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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국 판매 지점과 대리점, 서비스센터 등 자체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약 1천5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전국 8개 지역을 잇는 12개의 고속도로와 도심에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한다.

또한, SK에너지, GS칼텍스, 이마트 등과의 제휴 협력에도 박차를 가해 현재 27기인 협력 충전 인프라를 오는 2021년까지 214기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