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곰팡이 냄새 원인 밝혀졌다

국립환경과학원, 남조류 2속 냄새 유발 유전자 확인

과학입력 :2020/09/16 06:54    수정: 2020/09/16 06:54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돗물 내 곰팡냄새 유발물질인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을 생산하는 남조류 2속 슈드아나베나와 플랑크토쓰릭스의 유전자 정보를 최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 연구진은 이들 남조류가 환경부 지정 유해남조류에 속하지는 않지만 수돗물에서 곰팡냄새를 유발하는 주요 생물임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2017년 흙냄새 유발물질인 지오스민을 발생시키는 남조류 4종(아나베나 3종, 오실라토리아 1종)의 냄새 유전자를 확인한 바 있다.

슈드아나베나(왼쪽)와 플랑크토쓰릭스

이번 연구에서는 곰팡냄새 유발물질인 2-MIB를 발생시키는 남조류 2속의 냄새 유전자를 확인함에 따라 남조류로 인한 수돗물의 두 가지 대표적 냄새인 흙냄새, 곰팡냄새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남조류의 2-MIB 보유 여부 확인을 위해 관련 유전자 시발체를 자체 설계하고 중합 효소 연쇄반응으로 해당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방법을 활용했다.

연구진은 2-MIB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최근 미국 국립생물공학센터(NCBI)의 유전자은행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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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남조류 2속의 실내 배양에 성공, 2021년부터 조류배양시스템에 등록해 곰팡내 발생 기작 등과 같은 후속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수돗물에서 냄새물질 발생 시 정수처리장에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남조류 중 냄새물질 유전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