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달부터 위원장이 각계각층의 시민, 전문가 등 50명과 50분씩 직접 대화하며 개인정보와 관련된 정책의견을 청취하는 '개인정보 톡톡릴레이'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2~3주 간격으로 위원장이 각계각층의 정책관계자 50명과 차례로 만난다. 단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필요 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개보위는 소상공인, 청년층, 경찰, 교사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게 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과 관련해 과학계와 산업계의 의견도 청취한다.
의료정보의 보호 및 이용과 관련해 보건·의료계와 대화하고 학계·법조계 등 개인정보 관련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과도 소통하며 개인정보 보호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개인정보 해외 이동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하여 글로벌 기업 등 외국인과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개보위는 개인정보 톡톡릴레이의 소통 내용을 카드뉴스, 홍보 동영상 등으로 제작해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향후 정책 마련 시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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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톡톡릴레이의 첫 번째 대화 참여자는 시민단체다. 오는 17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민단체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데이터 3법'의 시행으로 출범한 통합 개보위의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한 기대를 들을 예정이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성공요소인 데이터 활용은 개인정보 보호로부터 시작되고,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보호와 활용 간의 균형을 위해서는 사회적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데이터 경제의 장애물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면서도 국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