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설립 50주년이 되는 내년 2월 취임할 KAIST 17대 총장은 누구?
KAIST 교수협의회(회장 최원호)의 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상율)는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총장후보 선거에 임할 3인의 후보자로 김정호, 이혁모, 임용택 교수(가나다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정호 교수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학부장, 연구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글로벌전략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혁모 교수는 신소재공학과 학과장을 역임했고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추진위원장, 기초과학연구원 이사를 맡고 있다. 임용택 교수는 홍보국제처장, 글로벌협력연구본부장, 한국기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교수협의회는 오는 17일 오후 4시 이들 3인의 합동 소견발표 와 토론회를 KAIST KI빌딩 퓨전홀에서 개최한다. 이어 10월 6~12일 평교수 온라인 선출 투표로 2인의 후보를 확정한다. 선출된 2인의 총장후보는 이사회 주관의 공모에 나선다. 17대 KAIST 총장은 내년 1월 중 KAIST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KAIST 교수협의회는 학교의 백년대계 비전과 사명을 구성원들과 함께 구상하고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총장후보 선출을 위해 'KAIST 100년을 생각하는 총장'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은 KAIST 총장 역량과 자질, 중장기 과제 및 단기 현안, 총장 선출제도와 관련한 15개 항목으로 구성했고, 지난 8월 18~23일 실시됐다. 전체 전임교원의 약 3분의1에 달하는 207명이 참여했다고 교수협의회는 밝혔다.
설문 결과, 바람직한 총장 역량은 재정확보가, 또 바람직한 총장 자질은 장기적 비전과 통찰력이 꼽혔다. 또 차기 총장이 우선시해야 할 학교의 사명 및 임무는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이, 차기 총장이 중점을 둬야 할 중장기 과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환경 및 인프라 개선이 각각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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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장이 해결해야 할 단기 현안은 교원 심사 전문성과 공정성 제고, 대학원생 전문연구요원 유지 등 우수대학원생 확보, 행정절차 간소화, 교수·직원·학생 상호존중의 학내 문화 개선등이 꼽혔다.
KAIST 교수협의회는 "현재의 총장 선임제도 개선에 대한 평교수들의 요구도 매우 컸다. 차기총장 후보는 학교의 내부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내부 인사(현직 교수진)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면서 "현행 총장선임 체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며, 개선방안으로 이사회 총장후보발굴위원회와 교수협의회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합, 단일 발굴위원회를 운영해 훌륭한 총장후보를 발굴하고 추천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