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18km 상공까지 띄운다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0/09/14 15:52    수정: 2021/06/04 17:04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유인우주선 ‘스타십’ 시제품의 다음 테스트 계획을 발표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년 말 공개됐던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사진=스페이스X)

새롭게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스타십 시제품의 이름은 ‘SN8’다. SN8은 거대 깡통처럼 생겼던 이전 시제품 우주선과 달리 보조 날개와 노즈콘을 갖추고 있어 머스크가 작년 말 공개한 실제 스타쉽 우주선 모양과 비슷하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스타십 시제품 SN8이 향후 최대 18km 높이의 홉 테스트와 정지 발사테스트(static fire test)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홉 테스트는 지상에서 하늘로 발사돼 다시 착륙하는 실험을 하는 것이며, 정지발사테스트는 발사대에 로켓을 세워두고 엔진을 점화해 우주선 발사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지난 달 미국 텍사스 주 보카치카에서 발사된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시제품 (사진=일론머스크 트위터)

스페이스X가 그 동안 진행했던 홉 테스트에서 사용했던 시제품 우주선은 실제 크기였지만, 실제 우주선과 달리 노즈콘이 없는 거대 깡통처럼 생겼다. 여기에 노즈콘과 같은 질량의 블록을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진행했던 홉 테스트 높이는 약 수백 미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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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SN8은 실제 우주선 모양을 갖췄고, 18km 높이의 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기존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십 시제품의 홉 테스트 장면 (사진=씨넷)

스페이스X는 스타십 유인우주선 개발을 위해 수 많은 시제품 우주선을 만들어 테스트하고 있다. 테스트 도중 일부 시제품은 파괴되는 사고를 겪기도 했지만, 8월 초 SN5 시제품 홉 테스트를 거쳤고 이번 달 초에는 SN6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