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5일 행사에서 어떤 제품 공개할까

홈&모바일입력 :2020/09/14 09:58    수정: 2020/09/14 17:43

애플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열리는 행사에서 아이폰12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씨넷

애플은 지난 7월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아이폰 출시가 몇 주 미뤄질 것이라고 출시 연기를 공식화했다. 9월 행사에서 아이폰 공개가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2012년 아이폰5 공개부터 9월 행사에서 아이폰을 공개해왔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애플이 오는 15일 행사에서 공개하게 될 제품과 서비스를 전망해 최근 보도했다.

6세대 애플워치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제품은 애플워치6이다. 애플은 2016년 이후 9월 행사에서 매번 새로운 애플워치를 선보여왔다. 올해 애플워치는 고급형 모델과 애플워치3을 대체할 수 있는 보급형 모델이 함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씨넷

하지만 애플워치6가 전작과 비교해 어떤 기능을 차별화해 제공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워치OS에 수면추적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므로, 이와 관련된 하드웨어 기능이 향상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이 개선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애플워치6은 하드웨어는 기본적으로 전작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형 애플워치에 대한 정보는 아직 많지 않다. 프로세서는 애플워치3보다 개선된 새 프로세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되며, 애플워치4에 처음 채택됐던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 채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격은 애플워치3와 비슷한 2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애플의 중급형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는 올해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받을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아이패드 에어가 베젤이 훨씬 더 얇고 홈 버튼이 없는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 (사진=씨넷)

이렇게 될 경우 아이패드 에어가 더 큰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만큼 커질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올해 초,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10.8인치 아이패드를 개발 중”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모델이 보급형 아이패드인지 아이패드 에어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만약, 아이패드 에어가 10.8인치 화면을 갖췄다면,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몸체 스타일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새 아이패드 에어는 페이스ID 대신 전원 버튼에 터치 ID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방식은 애플이 처음 채택하는 것이지만, 이미 많은 회사들은 이와 유사한 지문센서를 탑재한 바 있다. 또, 아이패드 에어에는 전면에 트루뎁스 카메라 배치를 빼고 후면 카메라에도 라이다 센서 없이 카메라 1개만 갖출 예정이다. USB-C 포트와 마그네틱 스마트 커넥터가 모두 채택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가격은 500달러 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iOS14, 아이패드OS, 워치OS7, 맥OS 빅서 업데이트

아이폰12는 약 한 달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는 곧 애플의 모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달 초 iOS14 업데이트가 이번 달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iOS14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위젯 기능 도입한 홈 화면의 변화다. (사진=씨넷)

만약 새 아이패드와 애플워치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다면, 아이패드OS와 워치OS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워치OS에는 처음으로 수면추적 기능이 추가되며, 손 씻기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은 9월 행사에서 맥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하진 않지만, 빅서의 업데이트 일시는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애플은 10월 초 보도자료를 통해 맥OS 카탈리나 출시를 발표했기 때문에 올해도 이와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 구독 패키지 ‘애플원’

애플이 기존 콘텐츠 서비스들을 여러 형태로 묶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애플원' 서비스를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지도 관심사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달 애플이 새 아이폰과 함께 애플원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구독 패키지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행사가 아닌 아이폰 공개 행사에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애플원 서비스는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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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홈팟 또는 에어팟

블룸버그는 애플이 올 가을에 더 작고 저렴한 스마트 스피커 홈팟 미니를 출시할 것이라고 여러 번 보도했다. 홈팟미니는 기존 홈팟보다 크기가 작고 내장 스피커의 수를 줄인 모델이다.

또, 오랫동안 애플 브랜드를 단 오버이어 이어폰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이 이어폰이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또한 최근 에어팟의 흥행으로 애플이 또 다른 에어팟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다음 주에 공개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