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틱톡 쫓겨서 파느니 차라리 폐쇄 원한다

외신들 "바이트댄스와 중국 입지 약화 우려"

홈&모바일입력 :2020/09/12 08:22    수정: 2020/09/12 22:2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제 매각될 바에야 오히려 폐쇄해버리는 게 낫다.”

중국 정부는 틱톡이 미국업체들에게 강제 매각되는 것보다는 폐쇄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미국 씨넷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 모회사인 중국업체 바이트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부문을 분리하지 않을 경우엔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최악의 경우 틱톡 폐쇄 쪽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런 사정 때문이다. 미국 정부 압박에 밀려 매각할 경우 중국과 바이트댄스 모두 훨씬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이트댄스 측은 중국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어떤 지역의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폐쇄해야 한다는 언급을 한 적은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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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트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여러 미국 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지난 달 핵심기술 수출 때는 반드시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틱톡의 핵심 자산인 추천 알고리즘도 승인 대상이기 때문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