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매각시한 연장없다"

중국 기술수출 규제에도 '일정 준수' 강하게 압박

홈&모바일입력 :2020/09/11 16:26    수정: 2020/09/12 09:1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9월20일까지 매각하라. 시한 연장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업체 바이트댄스에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틱톡을 매각하라고 다시 한번 압박했다고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는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공언했다.

(사진=씨넷)

그는 특히 “매각 기한 연장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바이트댄스에 틱톡 미국 사업부문을 9월20일까지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이 때까지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틱톡 매각 의향이 공개되자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MS는 월마트와 컨소시엄을 형성하면서 틱톡 매입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핵심 기술 수출 때는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틱톡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알고리즘도 승인 대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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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기술수출 규제 조치 이후 틱톡 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틱톡 매각 협상 시한을 늦춰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9월20일 시한 연장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바이트댄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