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업체 그래프코어와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그래프코어의 지능형처리장치(IPU)를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그래프코어의 2세대 IPU M2000 머신 기반 기술과 시스템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IPU M2000 머신은 1 페타플롭스의 연산 가능한 1U 블레이드 서버다. 서버에 그래프코어의 2세대 프로세서인 GC200 콜러서스 마크2 IPU 4개를 장착한다.
단일 IPU-M2000 시스템부터 데이터센터 규모 환경까지 IPU-POD를 확장 구성할 수 있다. 대형 그래프코어 시스템은 인공신경망 모델을 병렬로 동작하는 수백, 수천개의 IPU에서 실행하거나 여러 사용자 또는 작업에 동적으로 자원을 할당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그래프코어의 칩 및 시스템 아키텍처는 희소성(sparsity)과 같은 머신 인텔리전스 컴퓨팅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에 사용되고 있는 최신 AI 모델에 최적화됐다.
그래프코어의 IPU는 금융, 제약 및 의료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에 IPU를 채택했다.
메가존은 최근 구글의 BERT 모델을 활용해 KB국민은행과 협력해 금융권 특화 PLM ‘KB 알버트(ALBERT)’을 개발했다. KB 알버트는 어려운 금융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한글 자연어 학습 모델이다.
메가존 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그래프코어의 IPU는 AI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데이터 집중 연산과 그래프 연산의 성능 향에서 초점을 맞춰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반도체 기술”이라며 “메가존 클라우드는 앞으로 그래프코어와 함께 머신 인텔리전스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아시아 기업 고객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프코어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나이젤 툰은 "그래프코어 시스템에 대한 아시아 거대 기술 기업들의 수요가 놀랄만큼 크다”며 “메가존 클라우드와의 이번 총판 계약 체결로 그래프코어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훌륭하고 존경할 수 있는 파트너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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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 클라우드는 향후 그래프코어 솔루션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전문 리셀러 및 기술협력 파트너를 육성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래프코어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델, BMW, 보쉬 등으로부터 4억 5천만달러(약 5천300억원)를 투자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6년과 이듬해인 2017년 각각 3천만달러(약 351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그래프코어의 현재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약 1조 7천400억원)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