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개 권역 ‘대학 소부장 혁신랩’ 가동…3년간 228억 투입

반도체·기계 등 5개 특화분야 기술개발, 기술자문, 실증평가 등 소부장 기업 집중 지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9/11 12:39

산업부가 5개 권역별 ‘대학 소부장 혁신랩’을 선정, 3년간 228억원을 투입해 소부장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소부장 혁신랩 출범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소부장 기술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역 소재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의 기술 역량을 높이는 한편, 지역 내 소부장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수도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경북권, 경남권 등 5개 권역별 수요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온라인 공청회 등을 거쳐 권역별 지원 분야를 선정하고 연세대, 순천향대, 전북대, 경북대, 울산과기원 등 5개 거점대학을 ‘소부장 혁신랩(Innovation Laboratory)’으로 선정했다.

산업부는 혁신랩으로 선정된 5개 대학에 올해 42억원을 포함, 3년간 총 228억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연세대를 중심으로 차세대 반도체 박막공법인 원자층증착(ALD) 관련 소재·부품을, 충청·강원권은 순천향대를 중심으로 QD(Quantum-dot)-OLED용 발광체 잉크 소재와 잉크젯 프린팅 장비 개발을 수행한다.

권역별 소부장 혁신랩 역할

호남·제주권(전북대)은 의료·광산업 분야에 활용할 나노탄소복합소재를, 경북권(경북대)은 전기차용 복합성능 모터와 배터리관리시스템을 경남권(울산과학기술원)은 친환경차용 초경량 고내식성 마그네슘을 개발한다.

혁신랩으로 선정된 대학은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권역 내 소부장 기업에 기술자문, 장비·인력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혁신랩은 권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요조사를 진행해 일대일 기술자문 등을 추진하고 소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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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2개 공공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과 연계해 지역 내 대학과 연구소가 힘을 합쳐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동일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혁신랩 사업이 지역 내 대학과 기업의 소부장 혁신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