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미래 산업 건설에 앞장서자”

"혁신성장과 구조조정, 조직혁신 축으로 정책금융 균형 유지”

금융입력 :2020/09/11 11:12    수정: 2020/09/11 11:16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흔들리지 말고 혁신성장과 구조조정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자고 주문했다.

1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 건설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동걸 회장은 "앞으로도 ▲혁신성장 ▲구조조정 ▲조직 변화·혁신 등 세 개의 축을 기반으로 정책금융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혁신성장과 신산업·신기업 육성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이어 "코로나19는 디지털 전환의 기회이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이슈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10일 첫 번째 임기를 마무리하며 국내 1위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 용인공장을 찾아 혁신기업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갔다. 프레시지는 밀키트와 신선식품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 회사에 500억원 규모의 투·융자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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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이동걸 회장은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에게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은행의 변함없는 의지를 설명했고, 정중교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최근의 업계 현황과 투자유치 경험 등을 공유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의 프레시지 방문은 산업의 구조적 변혁, 기업의 세대교체 등에 산업은행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모험자본 공급으로 미래의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성장동력 발굴과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