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원격근무 고려 데스크톱보다 노트북PC 우선 구매할 것"

델 발간 '2020 재택근무 동향 및 PC 구매 정책 보고서'

홈&모바일입력 :2020/09/10 10:56    수정: 2020/09/10 11:09

국내 기업들이 PC 구매시 원격근무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기업들이 PC 구매시 원격근무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기업들이 앞으로 새 PC를 도입할 때 원격근무를 고려해 데스크톱PC가 아닌 노트북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최근 한국IDG에 의뢰해 발간한 '2020 재택근무 동향 및 PC 구매 정책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6월 국내 기업의 IT 관련 업무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전문가 555명을 대상으로 한국IDG가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 대기업일수록 원격근무 비중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74%가 '소속 기업에서 원격근무를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이라고 답했다. 원격근무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1%에 불과했다. 또 직원 수 1천 명 이상의 대기업 중 83.8%가 원격근무를 시행한 적이 있다.

원격근무에 활용하는 PC는 '회사에서 기존에 지급한 노트북을 이용한다'는 답변이 60.7%로 가장 높았다. 개인 소유 기기를 이용한다는 답변은 33.0%였으며 노트북 신규 구매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향후 노트북 도입 의사를 밝힌 비율은 80% 이상이었다. (자료=델테크놀로지스)

업무용 PC의 폼팩터(기기의 형태)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노트북을 사용 중’이라는 응답이 68.1%로 가장 많았으며, 17.5%가 ‘데스크톱을 이용 중인데 차후에는 노트북을 선택’하겠다고 답해, 향후 도입할 PC 폼팩터로 노트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85.6%에 달했다.

원격근무 생산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장비로는 '모니터'(32.1%)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등 원격회의용 장비'(29.2%)가 꼽혔다. 반면 기업들이 추가 지급한 장비는 키보드와 마우스 등 입력장치(24.9%), 모니터(20.9%) 등이었다.

■ 원격근무에 노트북 주로 이용.. "앞으로도 노트북 산다"

또 앞으로 업무용 컴퓨터 교체시 고려할 기준으로는 '원격회의를 위한 내장 카메라/오디오 성능'이 42.9%, '무게'가 35.5%, '보안'이 31.4%'로 꼽혔다.

원격근무 중 애로사항으로는 '원격 접속에 따른 추가 보안 프로세스'가 23.0%, ‘동료들과의 소통 부족’이 19.4%, ‘업무 몰입을 방해하는 여건(가족, 반려동물 등)’이 17.9%, ‘업무와 생활의 분리 어려움’이 17.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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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구매시 원격근무 적합 여부를 따지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료=델테크놀로지스)

업무용 노트북 제조사·브랜드 관련 질문에 대해 기업의 구매 의사결정권자(13.6%)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12.1%)가 델을 지목했다. 또 원격근무를 위해 별도 노트북을 구매한 기업 중 델 제품을 선택한 비율은 21.4%에 달했다.

한국 델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원격근무가 일반적인 업무 형태로 정착할 것이며 기업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플랫폼, 인프라, 프로세스 및 도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이를 어떻게 기업 문화에 융화시킬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