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 5G' 공개…가격은 1400달러

홈&모바일입력 :2020/09/10 09:08    수정: 2020/09/10 09:27

모토로라가 9일(현지시간) 차세대 폴더블폰 ‘레이저 5G'를 공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모토로라가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 5G'를 공개했다. (사진=씨넷)

새로워진 모토로라 레이저 5G는 전작보다 카메라와 프로세서 사양을 높이고,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를 개선했으며, 가격은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5G 보다 50달러 저렴한 1400달러(약 166만원)로 책정했다.

알루미늄과 유리 소재 채택해 프리미엄 디자인 완성

색상은 블러시 골드, 리퀴드 머큐리, 폴리시드 그레닛(polished granite) 세 가지로 제공된다. 이번에 레이저 폴더블의 턱은 더 가늘어졌고 뒷면은 전작에서 사용된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 소재가 채택됐다. 또, 새롭게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택해 더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왼쪽 갤럭시Z플립과 오른쪽의 모토로라 레이저 5G (사진=씨넷)

이번 레이저는 전작과 동일한 힌지 메커니즘을 채택했지만, 화면 힌지를 열고 닫을 때 가죽 소재의 야구 글러브처럼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개선됐다. 또, 스프링이 더 단단해져 화면이 더 팽팽해졌으며 한 손으로 화면을 쉽게 열 수 있다.

내부 화면은 6.2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모토로라는 폴더블 화면이 20만 번 열리고 닫힐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5년 동안 화면을 하루에 100번 열고 닫을  수 있는 수준이다.

4800만 화소 후면카메라, 광학이미지안정화(OIS), ToF 센서 갖춰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새롭게 추가된 레이저 자동 초점 기능과 저조도에서 더 긴 셔터 속도를 허용하는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능,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센서도 추가했다.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 센서를 갖췄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 프로세서, 여기에 8GB 램, 15W 고속충전 기능, 2,8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전작보다 더 큰 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휴대폰에 비해서 크지는 않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레이저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배터리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씨넷은 5G 연결 기능이 배터리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평했다.

안드로이드10, 퀵뷰 디스플레이

사진=씨넷

새로운 레이저폰은 256GB의 스토리지를 갖췄고, 안드로이드10를 기반으로 외부에 퀵뷰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스마트폰이 닫혀 있을 때 손을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외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아이콘을 길게 눌러 알림을 볼 수 있다.

전화기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 잠금이 해제되면, 미니 안드로이드 폰으로 바뀐다. 화면을 아래로 쓸어넘기면 제어판으로 이동하고, 위로 넘기면 알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왼쪽으로 넘기면 카메라,  오른쪽으로 넘기면 앱 아이콘들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작은 화면에서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지메일 같은 앱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