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된 2020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 2020)에서 컨서닝올오브어스가 제작부문 대학부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주관한 GIGDC 2020은 기획부문과 제작부문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행사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게임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제작부문 대학부 대상을 차지한 컨서닝올오브어스는 안드로이드 OS용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으로 상처를 가진 네 명의 캐릭터를 통해 이용자에게 치유를 제공하는 게임이다. 실존 인물을 토대로 만들어진 시나리오와 캐릭터, 게임 내 공간이 인상적이며 각 캐릭터마다 게임의 장르와 플레이 방법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을 개발한 이관희 씨는 가천대학교 회화조소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현재 학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나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분위기를 조율하는 능력을 얻게 된 것 같다. 게임을 개발하는데 아주 큰 강점이 됐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컨서닝올오브어스는 게임도 현대미술의 범주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시간을 죽이기 위한 평범한 게임이 아닌 작가주의적인 작품이 목표였다. 혼자 모든 요소를 직접 제작하고 구성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이 다소 있어서 시행착오는 적었다"라고 부연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게임 개발을 경험했다는 이관희 씨는 올해 말까지 컨서닝올오브어스 개발을 진행해서 완성도를 높여 iOS 플랫폼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졸업 전까지 이번에 부족했던 점을 보충해서 더 멋진 차기작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번 학기부터는 소프트웨어학과를 복수전공해서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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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DC에서 수상한 게임에는 유니티의 전문가 프로젝트 클리닉과 기술 강연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위너스캠프 제작자 레벨별 맞춤 강연 및 멘토링 참여자에게는 주관사에서 발급되는 교육 수료증, 게임 제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센터 소개, 인디 개발사 면접 기회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