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1·2호기서 '방사선 경보'…조사 착수

원안위 "방사성물질 외부 누출은 없어"

디지털경제입력 :2020/09/08 11:38    수정: 2020/09/08 11:38

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발전소 1·2호기의 공용 폐기물설비에서 방사선 경보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39분경 한울원전 1·2호기 액체폐기물 증발기에서 방사선 경보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5시 45분경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안위는 현장 사무소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발전소

경보 발생 당시 한울 2호기만이 정상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호기는 예방정비를 진행 중이었다.

원안위 관계자는 "액체폐기물 증발을 위한 가열기에 사용되는 보조증기 응축수 회수탱크 방사선감시기에서 경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방사성물질의 외부 누출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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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건의 원인과 한수원의 재발방지 대책 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울원전은 앞서 지난 7월 19일 오후 12시 5분경 6호기가 부품 교체 과정에서의 오류로 한 차례 가동을 멈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