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코오롱모듈러스와 '모듈형 음압병실' 사업 제휴

"양사 기술력 보태 코로나19 적극 대응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0/09/07 11:18    수정: 2020/09/07 11:21

신성이엔지는 코오롱모듈러스와 모듈형 음압병실·선별진료소의 개발·제조·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음압병실과 임시 선별진료소를 보급한 경험에 기술력을 보태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성이엔지는 자체 개발한 양압기와 음압기를 활용하여 기류를 제어하고, 병실 내부에 냉난방을 공급한다. 병실 옥상·유휴 공간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자체 전력 생산·저장으로 탄소중립형 음압병실을 만든다. 코오롱모듈러스는 다수의 모듈러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 설계·시공·제조를 맡았다.

(왼쪽부터) 코오롱모듈러스 강창희 상무와 신성이엔지 이영일 전무.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는 지난 6월 삼성서울병원에 스마트 임시 선별진료소를 보급했다. 이동형 텐트 형식으로 양쪽을 모두 활용해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를 구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진료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엔 서울 종로구 보건소, 충북 진천성모병원, 부산 BHS한서병원 등 다수의 의료시설에 양음압기와 관련 설비를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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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인 코오롱모듈러스는 지난 3월 서울대병원에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음압병동 기부를 시작으로,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 모듈형 음압병동 설립을 진행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세계 1위 클린룸 기술을 활용한 양음압기와, 모듈러 음압병동 건립 선두주자인 코오롱모듈러스의 모듈러 건설 경험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의료진의 안전과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시설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급하여 전염병 종결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