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상용 양자컴퓨터 개발 150억 지원

컴퓨팅입력 :2020/09/03 12:53

영국 정부가 상용 양자컴퓨터 개발 지원에 나선다.

미국 지디넷은 영국 정부가 상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1천만 파운드(약 158억 원)를 투자한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 전역에 새로운 일자리, 기술과 지식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만다 솔로웨이 영국 과학부 장관은 “양자컴퓨터가 영국 기업과 산업에 수십억 파운드 가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국의 인재를 유치하고 세계 주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장려하려 한다”고 말했다.

리제티컴퓨팅에서 만든 양자컴퓨터(이미지=리제티컴퓨팅)

양자컴퓨터 개발은 양자 집적 회로를 개발해온 리제티 컴퓨팅에서 담당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리제티 컴퓨팅은 IBM에서 양자컴퓨터를 연구해온 채드 리제티가 설립한 회사다. 옥스포트 인스트루먼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페이즈크래프트, 에든버러 대학 등과 협력해 3년에 걸쳐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양자컴퓨터의 목표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라제티 컴퓨팅은 초전도 양자 기술을 활용해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는 양자컴퓨터를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개발한다. 에든버러 대학은 양자컴퓨터의 하드웨어 및 프로그램 성능 테스트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연구한다.

스탠다드차티드 은행과 페이즈크래프트는 양자컴퓨터에서 금융 기술 및 재료 설계 및 에너지, 제약 연구를 위한 알고리즘을 검토한다.

새로운 양자컴퓨터는 옥스퍼드셔카운티 애빙던에 위치할 예정이며 파트너와 고객사는 클라우드를 통해 시스템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초전도 양자프로세서와 칩이 포함된 양자컴퓨터는 완성 후 양자를 잘 제어할 수 있도록 초저온 보안고에 저장되는 만큼 직접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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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를 사용하길 원하는 기업은 양자클라우드서비스(QCS)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접속해야 한다. QCS 플랫폼은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도 양자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리제티 컴퓨팅의 채드 리제티 CEO는 “영국 최초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실용적인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