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금지…중국산 앱 추가 차단

인터넷입력 :2020/09/03 13:14

인도 정부가 인기 모바일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118개 중국산 앱 사용을 추가로 금지했다고 IT매체 씨넷이 인도 매체 미디어나마를 인용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가 118개 중국산 앱 사용을 추가로 금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인도 전자 정보 기술부는 2일 성명을 통해 "인도의 주권과 무결성, 인도의 방어, 국가 안보와 공공 질서에 해를 끼치는 118개 앱을 추가로 차단한다”며, "인도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보안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일부 모바일 앱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훔쳐 인도 외부에 있는 서버에 은밀히 전송한다는 불만을 접수했다며, "사용자 정보가 승인 없이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금지된 앱에는 한국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하고 중국 텐센트 홀딩스가 배포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비롯해 알리페이, 바이두 등 유명 중국 앱 들이 포함됐다.

관련기사

지금까지 인도 정부는 중국산 앱 224개를 금지했다. 지난 6월에는 틱톡, 위챗 등 59개 앱을 금지했으며, 7월에는 47개 앱을 추가로 금지했다.

 추가 규제에 대해 인도 당국은 보안상의 이유를 제시했지만, 사실상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 따른 보복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