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바람의나라:연', 장기 흥행 노린다

새 콘텐츠 추가 및 밸런스 조정 등을 통해 인기 유지 시도

디지털경제입력 :2020/09/03 11:00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있다. 구글 마켓 매출 2~3위를 오르내리는 등 모바일 리니지 형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넥슨은 장기흥행을 위해 새 콘텐츠 추가 뿐 아니라 기존 게임성 등을 개선해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연이 매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바람의나라:연은 넥슨과 슈퍼캣이 공동 개발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PC 게임 '바람의나라'의 세계관을 계승,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살린 도트풍 그래픽과 연출성 등을 강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신작 바람의나라:연

바람의나라:연의 출시 이후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7월 15일 출시 이후 한달이 넘도록 구글 매출 2~3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은 바람의나라:연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2위 자리를 두고 당분간 경쟁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관전 포인트는 바람의나라:연이 오랜시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다. 장기흥행이다.

'리니지M'은 약 3년, '리니지2M'은 반년이 넘도록 구글 매출 톱3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V4'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모바일' 등도 장기흥행 궤도에 오른 대표작으로 꼽힌다.

구글 마켓 게임 매출 순위. 바람의나라:연은 출시 한달이 넘도록 2~3위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 측은 바람의나라:연의 장기흥행을 위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기존 게임성 개선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람의나라:연에는 신수쟁탈전에 이어 1차 승급 콘텐츠가 추가된 상태다. 신수쟁탈전은 고구려와 부여 진영의 대규모 전투, 승급은 캐릭터 클래스 성장으로 요약된다.

넥슨 측은 오는 4일 게임성 개선 관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용자들이 그동안 지적한 스킬 및 아이템 밸런스를 조정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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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연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은 장비 아이템 밸런스 등이 무너졌음에도 빠른 조치를 못한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이 게임이 장기흥행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신규 콘텐츠 추가 함께 기존 이용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람의나라:연이 출시 한달이 넘도록 구글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기대 이상"이라며 "신규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밸런스 조정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작업도 필요한 상황이다. 밸런스 개선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면 장기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