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판매 전년比 14.2%↓...코로나19로 해외판매 타격

국내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2% 늘어난 5만4천590대

카테크입력 :2020/09/01 16:06    수정: 2020/09/01 16:09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한 달간 코로나19로 해외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싼타페 등 신형 모델의 판매 증가 추세가 보이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가 1일 발표한 8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2% 늘어난 5만4천590대, 해외 판매는 17.1% 하락한 25만8천400대 등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판매 합한 기록은 31만2천990대로 전년 동월 대비14.2% 하락했다.

아반떼는 8월 5천79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18.4% 올랐다. 하지만 1만1천37대가 판매된 지난 7월과 비교했을 때는 63.7% 하락한 기록이다.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45.3% 하락한 4천595대 판매로 주춤했다. 쏘나타는 7월에 5천213대가 판매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랜저는 전년 동월 대비 85.6% 늘어난 1만235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7월(1만4천381대)보다는 28.8% 하락한 기록이다.

SUV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모델은 팰리세이드다. 팰리세이드는 8월 한 달간 4천43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2.4% 올랐다. 코나는 36.4% 하락한 1천574대가 판매됐고, 싼타페는 9.2% 하락한 6천224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판매가 돋보였다. G80은 전년 동월 대비 98.0% 늘어난 4천100대가 판매됐다. GV80은 지난 7월(3천9대)보다 39.8% 떨어진 1천810대 판매에 그쳤다.

관련기사

현대차는 해외시장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