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 개발·투자 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국내에 2.3기가와트(GW) 용량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GIG는 토탈과 1.5GW 규모의 울산지역 사업 3개와 8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남지역 사업 2개 등 총 5개 프로젝트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건설 개시 시점은 오는 2023년이다.
GIG는 현재 아시아 전역에서 4.5GW 규모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포함해 25GW 이상의 글로벌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울산 프로젝트는 GIG의 글로벌 파이프라인이 보유하게 될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 업체는 최근 500MW규모의 울산 해상풍력 1단계 사업을 위한 통합 풍황계측 조사를 시작했다.
토탈은 국내에서 지난 30년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과 석유화학제품·윤활유 정제 분야를 운영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토탈은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신재생에너지까지 확장, 에너지원 다변화에 더욱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GIG 관계자는 "토탈과 합작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녹색에너지 등 신기술을 통한 일자리 190만개를 목표로 한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과 발맞춰 현지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GIG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활성화와 관련해 지난 6월 울산광역시, 현대스틸산업·유니슨·한국동서발전·한국전력기술·울산테크노파크·울산대학교 등 18개 지역 제조업체, 에너지기업, 연구·개발(R&D) 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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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둘리 GIG 회장은 "당사와 토탈은 한국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 실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고, 이미 한국에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필요한 조선·선박·해양플랜트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기업들과 근로자들이 프로젝트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게 함으로써 녹색전환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 계획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줄리앙 푸제 토탈 신재생에너지 부문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데 필요한 독보적인 역량과 자산을 갖췄다"면서 "토탈과 GIG의 통합된 전문성과 자원이 한국의 그린뉴딜 전략의 성공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맞춰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