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로드맵 수립 나서

새로운 가치·경험에 새로운 비즈 모델…일하는 방식도 새롭게

디지털경제입력 :2020/08/31 10:05

KOTRA(대표 권평오)가 다음 달부터 ‘KOTR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 수립에 착수, ‘디지털 전환’에 본격 나선다.

KOTRA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고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함에 따라 더욱 많은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을 활용해 기존 무역·투자 진흥 서비스를 혁신하기로 했다.

특히 고객, 사업, 업무 등 세 분야로 나눠 KOTRA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고객부문에서는 새로운 고객가치와 경험을 창출하고 사업 부문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무역·투자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업무부문에서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2018'에서 권평오 KOTRA 사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왼쪽 여섯 번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OTRA는 올해 초부터 해외무역관에서 수집한 세계시장 정보를 ‘무역·투자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우리 기업은 제품 정보를 입력하면 수출 유망국가·시장을 탐색할 수 있다. 앞으로는 역량에 맞는 교역 파트너와 KOTRA·유관기관 서비스까지 추천받게 된다.

비즈니스 모델과 플랫폼 혁신도 추진한다. 우선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마켓플레이스인 ‘바이코리아’를 개편한다. KOTRA는 화상상담 주선 시스템과 온라인 전시 기능을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코리아’ 브랜드를 활용한 온라인 국제전시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유통망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K-스튜디오’를 국내·외에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사업도 선보인다.

KOTRA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간 분야에서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형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서비스 수행을 위해 외부 스타트업 기술을 활용하고 내부적으로는 짧은 주기를 반복하는 ‘애자일’ 조직 운영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비전, 슬로건 및 시그니처 사업 공모전도 개최한다. KOTRA 직원의 디지털 지수(DQ·Digital Quotient) 측정을 통해 지식 함양과 인식 제고가 필요한 부분을 분석한다.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사내교육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OTRA는 이달 1일 사장 직속 ‘디지털 KOTRA 추진전담반’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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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올해 안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드맵’은 수립, 2021년부터 디지털 전환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디지털 혁신의 성패는 조직 전체가 갖추고 있는 디지털 역량과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역량에 달렸다”며 “대외적으로 더욱 많은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내적으로는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